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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새 총리 트뤼도 "IS전쟁 철수"

지난 19일 캐나다 총선에서 승리하며 10년 만에 정권교체를 이뤄낸 쥐스탱 트뤼도 신임 총리가 미국과의 거리두기로 첫 행보를 시작했다. 트뤼도 신임 총리는 20일 기자회견을 통해 IS 공습을 위해 시리아와 이라크에 투입된 자국 전투기 CF-18 6대를 철수하겠다고 밝혔다. 미국과의 관계를 대외 외교의 최우선으로 여겼던 기존 보수당 정권과는 차별화된 자신만의 길을 개척하겠다고 예고한 셈이다. 트뤼도 신임 총리는 난민 문제에 대해서도 보수당 스티븐 하퍼 총리와는 상반된 포용 정책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고 뉴욕타임스가 21일 보도했다. 당초 시리아 난민 유입을 거부해 온 보수당의 정책을 철회하고 올해까지 시리아 난민 2만5000명을 받겠다는 공약을 내세우기도 했다. 그는 난민 정책과 관련해 "더 많은 희생자들에게 안식처를 제공하는 것이 캐나다인으로서 해야 할 일"이라며 "인정 많은 캐나다가 돌아왔다"고 말했다. 캐나다 정계에선 트뤼도 신임 총리가 캐나다 외교정책의 대변혁을 이끌 것이란 평가가 지배적이다. 그는 대학 시절부터 남들과는 다른 자신만의 길을 개척한 것으로 유명했다. 대학 시절 전 세계를 돌며 배낭여행을 하는가 하면 스노보드 강사와 나이트클럽 경호원으로 일하기도 했다. "그 누구에게도 물리적 위협을 느껴본 적이 없다"고 말하는 당당함과 "나는 공포를 느끼는 유전자를 갖고 있지 않은 것 같다"는 자신감이 트뤼도 신임 총리의 가장 큰 무기다. 정계에 입문해 2008년 퀘벡주 몬트리올에서 하원 의원으로 당선된 뒤에는 사람을 휘어잡는 연설과 188㎝의 훤칠한 키로 20~40대 유권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다. '트뤼도 마니아'란 신조어를 만들어낼 정도로 인기 있는 총리였던 부친 피에르 트뤼도 이상이라는 평가까지 나왔다. 정권 교체를 이뤄낸 뒤에는 부자증세, 마리화나 합법화 등 그의 진보적 공약보다 외모에 관심이 집중되며 '세상에서 가장 섹시한 정치인'이란 외신의 평가가 줄을 이었다. 특히 그가 2012년 자선 복싱경기 계체량 행사 때 장발머리에 근육질 몸매를 공개한 사진이 급속도로 퍼지며 인기를 더하고 있다.

2015-10-21

공중샷도 찍어준다…내 전속 카메라맨 '셀카드론'

자기 자신의 모습을 스스로 촬영하는 셀카가 정보기술(IT)을 만나 첨단으로 진화하고 있다. 예전에는 단순히 휴대전화에 자기 얼굴을 담는 것에 그쳤다면 요즘은 다양한 기기를 이용하고 최신 기술을 적용해 ‘작품’을 만들어내는 수준에 이르렀다.   요즘 ‘셀카봉’의 인기를 몰아내고 선풍적인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셀카 촬영 보조장비는 ‘셀카 렌즈’다. 스마트폰 카메라 부분에 부착해 사용하는 일종의 광각 렌즈로 일정 거리에서 떨어져 촬영하는 효과를 낸다. 셀카봉 없이도 비슷한 효과를 내는 셈이다. 셀카봉이 팔 길이를 연장해 초점 거리를 넓혀주는 단순한 기기였다면, 셀카 렌즈에는 고도의 광각 기술이 적용됐다. 렌즈의 중심부와 초점 사이의 거리를 짧게 함으로써 촬영할 수 있는 범위를 넓힌 것이다. 이를 통해 카메라의 시야각을 넓히고 원근감을 살려 애써 팔을 뻗지 않아도 자신의 반신 사진은 간단히 촬영할 수 있다. 최근 중국 자금성, 영국 국립미술관, 프랑스 베르사유 박물관 등에선 다른 관광객들에게 불편을 준다는 이유로 셀카봉 사용을 막고 있는 추세라 전 세계에서 ‘셀카 렌즈’의 이용은 더욱 늘 것으로 예상된다.  드론도 기술이 대중화하면서 궁극의 셀카 장비로 주목받고 있다. 인텔이 개발을 지원하고 있는 ‘닉시’, 소셜펀딩 사이트 킥스타터에 올라온 ‘자노’ 등은 아예 ‘셀카 드론’을 표방한 제품들이다. 닉시는 평소에는 손목시계처럼 팔에 차고 다니다 필요할 때 날려보내 주변 풍경이나 셀카를 찍는다. 촬영이 끝나면 부메랑처럼 다시 주인에게 돌아온다. 손바닥만 한 크기의 자노도 비슷하다. 스마트폰을 이용해 자노를 공중에서 조정하고 원하는 위치와 각도에서 사진·동영상을 찍을 수 있다. ‘추적 모드’를 이용하면 자전거나 오토바이를 타면서도 찍을 수 있다. 개발자들은 주로 스포츠 활동가를 대상으로 한 시장에서 수요가 많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셀카 열풍은 3D 프린터로까지 옮겨갔다. 이른바 ‘3D 셀카’다. 360도 입체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기기에서 셀카를 찍으면 자신의 모습을 작은 모형으로 만들 수 있는 설계도가 만들어진다. 이후 이를 3D프린터를 이용해 찍어내는 식이다. 룩셈부르크의 ‘아르텍’, 독일의 ‘트윈카인드’, 영국의 ‘라이먼’ 등의 기업이 이런 서비스를 선보였다. 자신을 표현하기 즐기는 셀카 매니어들에겐 자신의 한 면만을 보여주는 게 아닌 몸 전체를 나타내는 입체적인 셀카를 연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셀카 관련 액세서리도 다양해지고 있다. ‘폰핸들’은 셀카봉 기능을 갖춘 스마트폰 케이스다. 가방 속에서 찾을 때에도 길게 달린 손잡이 덕분에 쉽게 빼낼 수 있다. 셀카 렌즈를 부착한 케이스도 있다. ‘퍼즈룩’은 화각 180도·160도·120도 렌즈와 8배·1.5배 배율의 렌즈가 달려 있어 사용자 필요에 따라 다양한 사진을 연출할 수 있다. 스마트폰의 카메라 기능 역시 ‘셀카족’의 입맛에 맞게 진화하고 있다. 이젠 셀카를 예쁘게 찍는 ‘뷰티 기능’은 기본이고, 굳이 셔터 버튼을 누리지 않아도 되는 기능 등이 추가됐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6, LG전자의 G4 등은 셀카를 촬영하기 쉽게 기기 후면을 살짝 터치하면 사진이 찍히고, 나아가 손바닥을 쥐었다가 펼치면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제스처샷’ 기능 등을 갖췄다. 삼성·LG전자는 두 개 이상의 카메라 렌즈를 활용해 3차원·입체 영상 등을 촬영하거나, 멀리 떨어져 촬영하는 효과를 내는 ‘광각’ 기능 등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샤오미·화웨이·소니 등도 전면 카메라의 화소를 높이는 등 셀카족 잡기에 신경을 쓰고 있다. 셀카의 인기가 이어지면서 이미지 보정기술도 발전했다. 애플이 앱스토어에 별도의 코너를 만들 정도로 수많은 셀카 애플리케이션(앱)이 등장했다. 얼굴을 갸름하게 해주고, 눈 크기를 키우며, 여드름을 없애는 식으로 이른바 ‘디지털 성형’이 간편하다. 몸매 보정 기능도 지원하는 추세다. 셀카는 이제 잠깐 유행하는 트렌드가 아니라 산업의 지형도를 바꾸는 패러다임 변화로 여겨지고 있다. 손해용 기자

2015-07-03

가주 드론 기업들 "중국에 빼앗긴 주도권 되찾자"

무인비행체 '드론'(Drone) 시장을 열었으나 중국 업체에 주도권을 내준 가주 드론업체들이 주도권을 되찾아오기 위해 안간힘이다. 미 국방부에 주로 납품해왔던 제조사들이 민간용 드론 개발에 나서고 있고 소규모 제조사들이 실리콘밸리 남가주 등에 등장해 업계에 새로운 경쟁구도를 형성하고 있다고 LA타임스가 14일 보도했다. 이런 업계 현상은 드론이 군사적인 목적이외에도 민간 상업용도로도 활용가치가 높아가고 있는 현실을 반영하는 셈이다. 실제 6개월전에 불과 4~5건에 그쳤던 연방항공국(FAA)의 드론 사용허가 발급이 올해 4월에만 총 186개에 달해 드론 상용화는 물론 일반 보급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현재까지 발급된 허가는 총 548건. FAA에 따르면 현재까지 발급된 사용 허가증은 사진 및 영상촬영 용도가 대부분이었으며 그 다음으로 상업용 또는 인력을 대체하는 여러 용도의 검사 감시업무에 드론이 투입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리콘밸리 소재 '에어로바이론먼트'는 지난해까지 국방부가 아프가니스탄에서 주로 사용해온 군사용 드론을 제조 납품했으나 전쟁종료로 이에 대한 수요가 급감하자 생산라인을 민간 및 상업용으로 변경하고 있다. 가격도 비교적 저렴해져 드론 제조사인 '3D 로보틱스'의 경우 피자 크기에 4개 프로펠러가 장착된 드론을 약 1000달러에 판매하고 있다. 업계는 올해 드론 판매시장 규모가 45억 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가주에는 미국내 주요 제조사 10개중 6개가 소재해 있다. 대표적인 업체가 '에어웨어' '드론디플로이' 등인데 이들은 주로 농약살포 또는 농장감시 등 농업용 드론을 개발해왔다. 다만 이들 업체들이 드론의 상용화에 발맞춰 대량생산의 길에 들어서게 될 경우 제조 공장을 가주 또는 서부지역에 둘 것인가가 관심사다. '에어웨어'의 한 관계자는 "제품 아이디어와 소프트웨어가 나온 곳에서 제품의 대량생산이 이뤄져야 품질 보장은 물론 고객서비스도 유효하게 진행될 것"이라며 "이는 가주 경기와 기업환경 등이 복합적인 원인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런 신생기업의 제조방식이 애플처럼 곧 외국 생산의 기존 구도를 따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대량생산으로 가격경쟁이 촉발될 것이며 이는 결국 제조공장을 외국에 둘 수 밖에 없는 상황을 유도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했다. 최인성 기자

2015-06-15

[KOCHAM 칼럼] 미국의 민간 드론 시장

지난해부터 미국의 민간 드론 시장 열풍이 심상찮다. 그 동안 미국은 테러 위협 안전 등의 이유를 들어 드론 활용 자체를 국가 안보 군사용도 외에는 엄격히 규제해 왔다. 상업용으로는 방송 영화 제작 등에 제한적으로 활용되어 왔으나 이 또한 번거로운 사전허가 절차를 거쳐야 가능했다. 그러나 창조성과 다양성이 혼재하는 미국 산업의 특성상 상업분야에서의 드론 수요의 증가는 필연적인 현상일 것이다. 최근 미국 경제지 포브스 보도에 따르면 온라인 유통업체인 이베이에서 지난해 3월부터 11개월 동안 판매된 드론이 12만7000대를 기록했다. 또 지난해 필자가 속한 중소기업진흥공단 미국 유통망진출지원센터에서 지원해 유명 유통망 온라인에서 판매한 한국 중소기업의 미니 드론 제품도 크리스마스 전후를 기해 단 3일만에 약 1000개가 팔릴 정도로 선물용품 수요로도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전세계 주요 운송업체와 대형 쇼핑몰 업체는 이미 드론을 활용한 배송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 중에 있으며 구글 페이스북 등 첨단 IT 기업들도 관련 산업에 대한 드론 활용 연구를 진행 중에 있다. 드론의 상용화 가치는 이미 방송이나 농업 환경보호 재난 방재 등 여러 분야에서 이미 입증되고 있다. 한 영국 시장조사기업이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2013년 기준으로 상업용 드론 시장은 미국이 61% 아시아 태평양국가 20% 유럽 17% 중동 및 아프리카 2%의 시장점유율을 나타내고 있어 미국의 상업용 드론 시장 규모는 활용성 등에서 시장 수요가 압도적이다. 최근 연방항공청(FAA)도 상업용 드론 운영에 관한 법안 검토에 착수했지만 여전히 안전과 안보상의 문제로 드론을 항공기 관제시스템에 통합하는 방향 등 규제 측면을 준비 중이어서 당분간은 상업용 시장으로의 확대가 극히 제한적 일 수 있다. 실제 드론이 항공기와 충돌할 뻔한 사건도 있어 안전과 안보를 최우선으로 하는 FAA가 규제를 크게 강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한편으로는 증가하는 민간수요를 고려한 허용범위와 기준 운용 가이드라인 제시 등에 관한 내용도 포함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드론 관련 민간 시장 수요 확장 관련기술의 보급 민간업체의 요청 경쟁국가의 드론 규제완화 추세 등을 고려할 때 미국이 언제까지 규제만으로 시장 수요를 차단할 수는 없을 것이란 전망이 현지 전문가들의 반응이다. 상업용 드론시장에 대한 전세계 기업들의 치열한 각축전도 미국 정부의 고민거리다. 알려진 바와 같이 현재 전세계 상업용 드론 시장 점유율 1위 업체가 중국업체일 정도로 최근 이 분야에서의 중국의 강세가 더욱 놀랍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 정부도 증가하는 드론 시장의 민간 수요를 규제만으로 대처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어 허용범위와 기준에 대한 카드도 함께 고려할 수밖에 없다. 드론 산업은 여러 첨단 기술의 성장이 함께 결합된 기술 분야이다. 사물인터넷 무인 기술의 발전 등 복합적인 연관 기술이 함께 영향을 미친다. 지금까지도 단연 국방 분야에서의 드론 기술은 미국을 따라 갈 수 없다. 그러나 더 주목해야 할 부분은 구글을 포함한 미국의 글로벌기업들이 다양한 민간사업 분야에 대한 드론 기술의 응용 투자를 선제적으로 가속화하고 있는 대목이다. IT기술 경쟁력이 우수한 한국은 드론 산업에 대한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하나 증가하는 시장 수요에 비해 업계의 상업화 노력이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다. 성장세에 있는 상업용 드론 시장이 미국 영국 프랑스 이스라엘 등 전통 강국과 경쟁국인 중국이 주도하고 있는 현실을 고려할 때 이에 대한 한국 기업의 육성책과 투자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상황이다. 지난해 미국에서 가장 큰 홀리데이 시즌인 크리스마스 때 완구용 드론이 인기 있는 히트상품이 될 정도였고 그 중 80% 이상이 중국산 제품이었단 사실은 가장 큰 소비시장인 미국 내 우리 기업의 현주소와도 일맥상통한다.

2015-05-20

영화처럼~ 이젠 '드론'으로 결혼 영상 담는다

더 이상 평범한 결혼 사진은 싫다. 결혼 사진도 이제는 나만의 스타일로…. 본격적인 결혼 시즌이 돌아왔다. 2~3년 전만 해도 앤틱이나 빈티지한 분위기가 대세였다면 올해 들어선 자연스런 결혼사진 촬영이 트렌드를 이루고 있다. 특히 드론이 본격적으로 대중화되면서 드론을 이용한 비디오 촬영이 인기를 끌고 있다. #웨딩 촬영에도 드론 요즘 가장 뜨거운 웨딩사진 트렌드는 드론(무인기)를 이용한 촬영. 특히 드론으로 한편의 뮤직비디오처럼 만든 결혼식 영상이 인기다. 마크웨딩필름(marcsweddingfilm.com)의 이정기(35) 비디오그래퍼 겸 디렉터는 "영화감독이 되는 것이 꿈인데 이색적인 영상을 찍고 싶어 드론을 사용하기 시작했다"며 "결혼식 장소가 고풍스러운 교회나 호텔, 넒은 자연 공간인 경우 드론을 이용해 촬영해 결혼식당일에 일어난 모든 일들을 5분짜리 영상에 담는다. 요즘 커플들은 다큐멘터리 스타일보다는 한 편의 영화나 뮤직비디오 같은 영상을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제작된 영상을 결혼식에 참석하지 못한 지인들에게 영상 메시지나 페이스북·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공유할 수 있다. 지난 4월에 결혼한 문태현·지애 커플은 "바다가 보이는 절벽 위에 있는 교회에서 결혼을 했는데 사진으로 담기 힘든 큰 그림을 담을 수 있어 드론 비디오 촬영을 선택하게 됐다"며 "아름다운 절경은 물론 기존 웨딩 비디오에선 볼 수 없는 특색있는 웨딩 비디오가 나와 대만족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하지만 드론을 이용한 촬영은 일반 비디오 촬영에 비해 고가다. 현재 LA한인타운에서 일반적인 웨딩 비디오 촬영 비용은 800~1800달러대인데 드론이 추가되면 적게는 500달러에서 많게는 2000달러까지 추가된다. #정형화된 사진은 이제 그만 요즘 예비 신부·신랑들은 자연스러움을 원한다. 기존의 획일화된 콘셉트나 다소 부자연스러운 느낌의 포즈가 담긴 사진에서 벗어나 커플이 데이트하는 모습을 자연스럽게 사진속에 담아내기를 원한다. 이 때문에 파파라치가 이들을 따라다니면서 몰래 찍은 듯한 데이트 스냅이 인기를 끌고 있다. 초콜렛포토그래피스튜디오(이하 초콜렛)의 제이 정 포토그래퍼는 "인위적인 사진 보다는 친구가 몰래 찍어준 듯한, 자연스러움과 따뜻함이 공존하는 콘셉트를 많이들 원한다"며 "디지털보다 따뜻한 색감을 주는 필름카메라로 찍어달라 주문하는 커플들도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필름 카메라 촬영 비용은 디지털 촬영보다 20~30% 비싸다. 디지털 촬영이 1300~1500달러 정도라면 필름 촬영은 2000달러대다. 블루비포토그래피의 레이몬드 유 포토그래퍼는 "필름 촬영이 가격은 좀 비싸지만 일생의 한번뿐인 결혼식을 멋지게 기억하고 싶은 젊은 부부들이 특히 선호하고 있다"고 전했다. #우리만의 추억의 장소 촬영 장소도 스튜디오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처음 만난 곳이나 데이트할 때 자주 갔던 곳 등 커플만의 추억이 어린 장소, 성, 공원, 강변 등 야외 공간에서 자연스러운 콘셉트로 촬영하길 원하는 신랑·신부가 많다. 펜션이나 리조트 등에 지인을 초대해 파티를 열면서 촬영을 하는 이벤트 형식의 웨딩 촬영을 하기도 한다. 특히 웨딩 촬영이 익숙치 않아 어색한 포즈와 표정을 취해야 하는 것에 거부감을 느끼는 이들이 선호한다. 5월의 예비신부 서은애(29·라카나다 거주)씨는 지난 주말 약혼자를 처음 만났던 LA다운타운 시청 앞에서 사전 웨딩촬영을 끝마쳤다. 서씨는 "단순히 그림만 잘 나오는 사진보다는 좋은 추억을 회상하며 나중에 자녀들에게도 이야기할 수 있는 의미있는 사진을 갖고 싶었다"고 전했다. 화이트어거스트스튜디오의 브라이언 윤 포토그래퍼는 "얼마 전에는 매주 디즈니랜드에서 데이트를 하던 예비부부가 웨딩촬영지로 디즈니랜드를 선택하기도 했다"며 "요즘 웨딩 사진에는 스토리가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이수정 기자

2015-05-12

국무부 근무 시절 연방정부 드론 사용 법리 제공…고홍주 교수 불신임-옹호 논란

고홍주(미국이름 해럴드.사진) 전 국무부 법률고문이 테러 용의자들을 소탕하기 위한 연방정부의 드론(소형 무인 비행기) 사용을 정당화하는 법리를 제공했다는 이유로 강의 중인 법대생들 사이에서 반대 서명운동이 벌어지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정치전문지 폴리티코는 고 전 고문이 오바마 행정부에 있을 당시 행적 때문에 2014~2015학년도 인권법.국제법 초빙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뉴욕대 법대 일부 학생들이 반대 서명운동을 전개했으며 이로 인해 촉발된 논란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20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지난달 초 일부 학생들이 '고 전 고문에 대한 불신임 성명'을 발표하면서 논란이 시작됐는데 학생들은 성명에서 드론을 이용한 공격을 '초법적인 살인 프로그램'으로 규정하고 고 전 고문을 비판하기 위해 정치학자 한나 아렌트가 나치 전범 아돌프 아이히만을 묘사한 구절까지 인용했다. 이후 이 성명에 약 300명의 학생들이 서명하면서 논란은 뉴욕대를 넘어 확대되기에 이르렀다. 반면 고 전 고문을 옹호하는 측은 "고 전 고문은 오바마 행정부에서 일할 당시 인권 향상을 항상 염두에 두고 국가안보정책의 법적 근거를 제공했다"며 "고 전 고문이 아니었다면 훨씬 더 나쁜 상황이 됐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최근 맞대응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 성명에는 전국 유명 법대 교수 등 400여 명이 지지 서명을 했으며 일부 현재 수강생들도 고 전 고문에 대한 비난은 근거 없는 것이라며 동참했다. 한편 고 전 고문은 예일대 법대 학장 시절 당시 부시 행정부에서 테러 용의자에 대한 비인도적 처사를 정당화하는 근거를 제공한 것으로 평가 받던 자신의 제자 존 유 전 법무부 부차관보의 법리를 공격하는 데 앞장서면서 인권을 수호하는 대표적 자유주의자로 자리매김했었다. 박기수 기자

2015-04-20

중국 저가형 드론, 미국 시장 주도

중국 드론메이커 'DJI(사진)'가 저가의 경량 제품으로 미국의 상업용 드론 시장에서 우위를 선점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일 발표된 연방정부 발표자료를 분석한 결과, 미국에서 상업용 드론 사용을 승인 받은 기업 129개 가운데 61개가 중국 DJI의 드론을 사용했다. 드론을 사용하겠다고 정부의 승인을 요청한 기업 695개 가운데 400여개 역시 DJI 드론을 이용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선전에 본사를 두고 있는 DJI는 최근 실리콘밸리에서 투자를 유치하는 과정에서 기업 가치가 100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 업체의 최대 인기 제품은 '팬텀2 비전 플러스'로 대당 1200달러에 팔리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DJI의 팬텀처럼 저가 제품이 미국의 상업용 드론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연방항공청(FAA)이 지난 2월 발표한 상업용 드론 규제안은 고가의 복잡한 드론을 사용하는 것을 사실상 제한하고 있기 때문이다. FAA는 상업용 드론의 비행고도와 속도를 각각 지상으로부터 500피트와 시속 100마일 이하로 제한하고 무게는 최대 55파운드로 제시했다. 항공컨설팅업체인 틸그룹의 필립 핀니건 기업분석 책임자는 "FAA의 규정이 대형 드론의 상업화를 막으며 결국 미국의 상업용 드론 시장을 저가로 몰아가고 있다"고 비난했다. 틸그룹은 2023년 미국의 상업용 드론 시장규모가 54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2015-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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